

ASHGABAT
서부의 자유로운 지배자
대륙에서도 가장 넓은 땅을 지배하고있는 아슈하바트의 구성원들은
태어났을 때 부터 별의 방향을 읽는 법을 배우고, 사막을 걷는 여행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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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한 번은
평생이 되기도 해요.


INFO
샤 카 르
Shachar
성별
나이
키
국적
여성
29세
170 cm
아슈하바트
Shape
캐릭터 외관
가벼운 천 아래 밝은 모래색 금발이 쏟아져 내린다. 빛이 드리우면 새벽의 옅은 금빛. 힘없이 뜬 눈 아래 자리 잡은 것은 사막의 깨끗한 하늘을 비추는 맑은 벽색이다. 사막에 오래 노출된 것치곤 흰 피부. 뽀얗게 희었던 것이 겨우 약간 그을려진 것에 가깝다. 양발은 신발 대신 벽색 보석의 체인이 감겨있다. 왼쪽 다리의 허벅지 위쪽에 플라네테스의 상징이 자리 잡았다. 비교적 흉이 없는 편이지만, 가려진 몸 곳곳에 전투의 흔적이 약간 남아있다.
1) 행적
5년 전, 스물넷 먹은 이가 칸, 마하를 찾았다. 그는 헤르메스에 정착을 결정하고, 스스로 별의 가호를 신고하여 출생이 확인되었다.
방랑자 출신. 서부 서쪽 큰 부족의 입구 앞에서 버려진 아이. 그곳에 머물던 여행자들 손에 여태 키워졌고, 함께했다. 보호자들을 따라, 7살에는 라우스라를 돌아봤고, 11살에는 오쉐르를 돌아봤다. 18살에는 하스타투스를 돌아봤다. 그 외 시간은 사막을 떠돌아다녔다고 했다.
세상을 여섯으로 시작하여 하나로 끝이 났을 때, 그의 걸음이 마지막으로 닿은 곳이 헤르메스. 수도의 자치대로, 용병으로 일하기 시작한 지 5년이 되어간다.
2) 보호자
어른 다섯, 애 하나. 저기 봐요. 70 먹은 노인이 안고 있는 뽀얀 아기. 옆에 눈 밑 거뭇한 젊은 남자랑, 다리 하나 없는 여자 있지?
그래, 저 옆에 시끄러운 타국인이랑 잘생긴 중년까지. 이목이 안 끌릴 수가 없는 여행객들 아니오?
6년인가 7년 전쯤에 술 양껏 먹고 돌아가는 길에 갓난애를 주웠답디다. 아휴! 저 양반들 또 애 옆에 끼고 술 처먹네!!
: 22년 전, 서부 동쪽 부족민
보호자들은 한 나라 안에서고 꾸준히 돌아다닌 와중에도, 아이만큼은 애지중지 잘 가르치며 키웠다. 꼭 자신들이 알고 있는 것을 시간 내에 모두 그에게 가르친 듯이 그는 할 줄 아는 것이 많았다.
그는 뛰기 전에 낙타를 탔고, 입이 트이기 전에 물 찾는 법을 배웠고, 글보다 별을 읽는 법을 더 빨리 알았다. 색모래를 병에 담아 그림을 그리고, 가사 없는 노래를
읊고, 바람이 사부작거리는 소리에 맞춰 춤추는 법을 알았다. 맨손으로 자신의 몸을 보호하는 법을 배웠고, 생존에는 조금 치사해도 괜찮다는 것을 배웠다.
그 외 여러 가지. 상당히 이질적인 여행객들을, 누군가는 기억할 수도 있다.
그의 일생은 전부 이들로 이루어진 듯했다. 그가 감정을 어렴풋이 보이는 일에는 항상 이들의 이야기가 실렸으니까.
스물다섯. 그는 그날 처음 남들 앞에서 뚜렷한 감정을 보였다. 멀리서 온 부고장을 끌어안고 조용히 우는 것을 마지막으로, 그의 보호자들이 전부 별의 품으로
돌아갔다고 말했다.
3) 자치대, 용병
그는 방랑 시절에 마물을 몇 번 보았다. 자주는 아니었으나, 마을에 사는 사람들보다는 많이 보았을 것이다. 실질적으로 그에겐 수도의 자치대로 활동하는 일이
방랑 시절 때보다 안전한 편이었는데, 필요하다면 용병 일도 마다하지 않았다. 마물이 버거울 법도 한데, 본인 말로는 열다섯에 아등바등하는 아이들도 있는데,
본인은 스물넷에 시작하였으니 그 아이들보다 더 일해야 한단다. 칸의 말씀(명이 아니라 지나가는 말이어도)으로 돌아오는 게 아닌 이상, 몸을 가만히 놔두질 않았다. 5년이라는 시간 대비 전투 경험이 많은 편에 속한다.
이와 별개로, 그는 스물한 살에 처음 무언가를 별의 가호로 해하였다고 했다. 그동안은 마주친 마물을 쫓아내기만 했단 건가. 실로 애매한 대답이었다.
4) 평판
ㅡ그의 평판은 스물넷을 기준으로, 근 5년간의 이야기다.
손재주가 좋고, 살갑진 않더라고 혼자 있는 아이를 내버려 두지 않는 사람. 매섭지 않은 주제에 지나치게 솔직하여, 머리에 찬물 맞고 싶으면 찾아가면 될 것 같은
사람. 감정 표현이 적고, 아무리 마물이라지만 무언가를 해하는데 아무 느낌이 없는 것 같은 사람. 사람과 잘 섞이다가도 꼭 멀어져서, 땅에 붙은 채로 부유하는 것
같은 사람. 칸, 마하를 만난 적 없으면 사막의 망령이 됐을 사람.
그를 표현할 말은 많았다. 언제는 훌쩍 떠날 것 같다가도, 칸이 계신 곳으로 돌아갈 것 같았고. 조용하지만 눈에 밟히는 사람이었다. 그럼에도 그를 잘 아는 사람은
없었다. 사소하게 그가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을 아는 사람도 없었으며. 그의 행적을 자세하게 아는 이들 역시 없었다.
그나마 스물넷. 헤르메스에 도착해서 그가 별의 아이를 신고하는 현장에 있었던 사람만, 어렴풋이 여러 가지를 경험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뿐이다. 마물에게 거침없는 영웅이라기보다는, 갑자기 나타나 모든 게 서툰 방랑자 출신. 정착 생활에 서툴지만 익숙해지려 노력하는 사람으로 이야기가 더 오간다. 5년쯤 되니, 많이 나아졌다.
어머! 몇 년 만이야! 샤카르, 많이 컸구나! 아니. 애가 허브요리를 이렇게 좋아하는데, 이 양반들 술만 처먹은 거 아냐?! 술 살 돈으로 애 좀 더 잘 먹여요!
: 17년 전, 서부 동쪽 부족민
그는 의외로 물어보면 쉽게 답해주었으나, 먼저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는 사람은 아니었기에. 어디서든 그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것 같으면서, 들을 수 없을 것 같다. 오히려 어른들보다 어린아이들이 그의 이야기를 더 많이 알 수도 있다. 아이들은 순수한 호기심이 강하니까. 아이들의 입을 빌려 듣기로는, 서툴러서 그렇지 사람을 꺼려 하는 건 아니었다. 오히려 관심을 보이고, 좋아하는 것 같다고.
5) ETC
- 그는 노소 불문 초면에는 존대를 사용한다. 상호 허락이 구해지면 냉큼 말을 놓는다. 실제로 서로 존대하는 11살 꼬마가 있다고 했다.
- 시각, 후각, 청각, 미각, 촉각 중 청각이 가장 뛰어나다. 물론, 서부인답게 멀리 보는 눈을 가졌지만. 그보다 더 예민한 것이 청각이다.
예시로, 한 번 들은 목소리는 잊지 않는다.
- 신체능력이 뛰어나다. 누구에게 배운 건지, 맨손 전투도 뛰어나며 몸이 날렵한 편인데. 건장한 용병 셋은 무리 없이 때려눕힌다. 힘보다는 기술이 좋은 듯했다.
- '샤카르'가 아니라, '샨'이란 이름에 더 빨리 반응한다. 어릴 적 그렇게 불렸다고 했다. 그와 자주 보거나, 옆집 이웃들 정도나 아는 정보.
- 스물다섯, 마지막 보호자의 부고장과 함께 스물여덟 권의 얇은 일기장을 함께 받았다.
- 밤에 그의 빛을 빌려 가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불보다는 덜 위험하고, 밤새 꺼질 일 없이 은은해서.
- 칸, 마하 외의 사람 말은 들어보고 나서 수용, 거절했다. 칸의 말씀은 첫 마디 시작도 전에 뭐든 할 준비가 됐고.
6) 보호자의 일기장, 일부
[-LOCK-]
ㅡ 갓난아이
성실한 낙타 놈들!
자는 새, 사막 한가운데에 떡하니 데려다 놓다니!
여하튼, 어제 우리가 어제 머물던 부족 입구에서 아기를 주운 것 같다. 다섯 다, 과음한 나머지 그게 꿈인 줄 알았는데... 버려진 아이는 맞는 듯했다. '유누스'와 '아르투르'가 아이를 키워본 경험이 있어 다행이다. 나는 아이가 태어나기 전에 아내와 함께 별의 품으로 돌아가, 제대로 안아본 적도 없으니…
아기가 소금과 모래로 빚은 것 같이 생겼다. 우리 중에 뽀얀 사람이라고는 하스타투스 출신인 '아르투르'뿐인데… 여러 번 곱씹어 봐도, 그 주변 부족은 이런 외관이 나올 수가 없다. 만약 아이가 타국 출신이라면, 서부 서쪽 끝까지 온 부모는 목도 못 가누는 아기를 참 정성스럽게도 버렸다.
그보다 아이가 플라네타스의 상징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았다. '마람'과 '이사'가 아이를 씻기러 갔으니, 오면 다시 제대로 물어봐야…
ㅡ 3주
'유누스'가 아기에게 '샤카르'라는 이름을 붙였다. '여명', '새벽녘 빛'이라는 뜻이다. 그 새벽에 애를 데려왔으니 이게 어울린다고 웃는다.
그래, 술 처먹고 애 주워온 게 자랑이오.
아기가 참 순하다. '유누스'가 말하길, 원래 그 나이 애들은 배고프면 울고, 불편하면 울고, 말 못 해서 운다던데. 샤카르는 사람만 보면 활짝 웃는다.
나도 이렇게 잘 웃는 아기는 처음 봤다.
샤카르의 출신지는 결국 찾지 못했다. 별의 아이인데 버려진 걸로 봐선… 출생신고가 안 되어있는 듯하다. 목도 못 가누는 아기니, 태어난 지 한 달도 안 된 것 같고.
여하튼 친부모 중 하나가 타국민이거나, 둘 다 타국민 일 확률이 가장 높아 보인다. 어딘지는 모르겠다.
저번 주, 접한 부족에선 마땅한 보호자를 못 찾았다. 다음에 보이는 부족에서 찾아봐야지.
ㅡ 둘
'아르투르' 그놈, 애를 '샨'이라고 부르며 끼고 살 때부터 알아봤지. 플라네타스의 상징을 가지고 있는데 신고를 하지 말자 한다. 우리는 떠돌아다니니까,
신고하면 옆에 끼고 살 수가 없다며. 연장자인 '유누스'까지 아이를 끼고 있어서 골치가 아프다.
... 물론 나도 데리고 다니면서 커가는 걸 보고 싶긴 하지만… … 아이 옷은 계속 다리를 꽁꽁 덮는 것으로 마련해야 할 것 같다.
아, 샨은 빛을 만들어내는 것 같다. 당분간 사막을 떠돌아다닐 예정이다. 샨이 마을에서 실수로라도 별의 가호를 사용해선 안되니까…
모르겠다. 이제 다 같이 공범이다. 우리가 우리 자식 끼고 산다는데.
솔직히 애가 옆에 꼭 붙어서 방글 웃어대는데 안 예뻐할 사람이 어딨냐. '이사'는 애가 크면 호신술을 가르칠 거라고 목발도 집어던졌다.
샤카르가 벌써 두 살이다. 원래 애들은 이렇게 빨리 크는가? 호기심이 많은지 이것저것 잘 받아먹는다. 아, 오이는 싫어하는 것 같기도…
두 살도 충격받은 얼굴을 지을 수 있구나...
[-LOCK-]
esper
별의가호
빛의 창조 : 칠흑 속에서도 그는 빛을 만들어낸다. 크기와 밝기 정도 등의 유지는 항상 조절하며 사용해왔기 때문에 능숙했다.
눈이 시리지 않고, 해(害)가 없는 희미한 빛은 시전자가 살아있는 한 꺼지는 일이 없었다. 섬광에 가까운 큰 빛의 유지는 24시간이 지나면,
그의 시야가 장시간 암전 된다. 큰 빛은 한 번씩 꺼줘야 앞이 보인다ㅡ라는 말은 농담이 아니다.
빛의 실체화 : 창조된 빛을 통해 원하는 모양으로 실체를 갖추게 할 수 있다. 마물을 향할 땐, 주로 창의 모양새를 띄고 있으며.
응축된 빛을 상당히 거칠고 매섭게 꽂아내린다. 창조보다 많은 힘을 필요로 해, 체력 저하가 동반된다.
purpose
참가사유
처음은 칸의 선택 폭에 도움이 될까 하여 의무적으로 지원했다가, 덜컥.
제가 모시는 군주는, 부족화된 서부를 통합한 사람이다.
칸의 선택에 어떠한 의심도 없으며, 칸께서 스텔라를 원하셔서 망설임 없이 따라나섰다.